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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의 특급 호텔’ 에어버스의 A380, 왜 몰락할까?
평점 9 / 누적 294   |   조회수 1,100  |   작성일 2018-04-23

‘하늘 위의 특급 호텔’ A380의 몰락

유럽의 항공기 제조 컨소시엄인 에어버스가 제작한 A380 여객기는 현존하는 여객기 중 가장 거대하다. 비행기 전체가 2층으로 되어 있어서 좌석이 통상 544석 나오고, 배치를 촘촘하게 할 경우 최대 853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거대한 규모로 인해 프리미엄 서비스 전략 선택의 폭이 넓어 생산 시점부터 ‘하늘 위의 특급 호텔’, ‘인간의 최고 업적’ 등 찬사를 연거푸 받았다. 그러나 2017년 연이은 주문 취소로 순 주문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A380은 단종 위기에 놓여 있다. 대형 항공기 시대를 연 A380이 왜 이런 대접을 받게 되었을까.


납기일을 못 맞추다.

에어버스는 당초 A380을 2006년 말 항공사에 인도하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조립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프랑스에서 만든 중간 부분과 독일에서 제조해 옮겨진 뒷부분 전선이 서로 맞물리지 않아 전체 전선 작업을 다시 착수한 것이다. 결국 첫 인도는 2007년 말로 미루어졌다. 줄줄이 이어진 인도 계약 납기일도 맞추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에어버스가 인도 지연으로 감당해야 할 배상금은 수 조원 대에 육박했다. 당시 에어버스의 모기업인 유럽항공방위산업(EADS)은 주가 폭락으로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2007년 다행히 인도가 무사히 이루어졌지만 최상급 여객기로 여겨졌던 A380에 대한 기대는 한 풀 꺾였다.


시장 트렌드 읽기에 실패했다.

에어버스가 A380에 대대적인 기대를 걸은 것은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 방식으로 이용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즉 중소형 비행기를 통해 승객들을 허브 공항으로 모아 대형 비행기로 다시 허브 공항으로 이동시키는 추세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대규모 수송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형 비행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저비용 항공사가 증가하면서 중소형 비행기들이 출발지와 목적지를 바로 연결하는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방식의 운행이 늘어났다. 에어버스의 거대한 A380을 구매할 항공사가 사라진 것이다. 시장 예측이 잘못되어 빚어진 실패였다.


반면 에어버스의 경쟁사 보잉은 트렌드 예측에 성공했다. 중형 항공기 B787을 주력으로 내놓은 것이다. 크기는 평범하지만 첨단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여 최대 1만4,140km를 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승객이 많지 않은 장거리 노선에도 B787이 투입되면서 작년 9월까지 B787은 전세계 항공사에 600대가 인도되었다.


비행기가 너무 컸다.

A380의 좌석을 채우기가 항공사 입장에서는 너무 버겁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빈 좌석으로 가는 것은 그만큼 손실이 크다. 따라서 다 채워야 하지만 544석이라는 너무 많은 좌석을 제공하는 바람에 항공사는 빈 좌석으로 비행하는 날이 많다.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항공사입장에서 좋을리 없다.


이창원 기자

#에어버스 #A380 #보잉 #B787 #포인트 투 포인트 #허브 앤 스포크 #LCC

시장분석#저가항공사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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